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인욱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73승째(47패2무)를 수확했다. 삼성은 남은 11경기에서 4승을 더 챙기면 자력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짓게 된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인욱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째(2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채태인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조동찬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넥센은 4회까지 잘 버티던 선발 김수경이 무너지면서 5회 삼성에 승기를 내줬고,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넥센은 73패째(48승2무)를 당했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동찬이 상대 선발 김수경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5호)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 1사 1,2루에서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삼성은 이어진 1사 1,3루에서 채태인과 최형우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박석민 타석에서 상대의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채태인과 2루에 있던 최형우가 홈인, 6-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8회 1사 만루에서 채태인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해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정형식의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3루에 있던 모상기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이어진 1사 1,3루에서 조영훈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채태인이 홈인, 10-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7-6으로 힘겹게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55승째(65패2무)를 올린 두산은 한화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톱타자 이종욱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하위타선에 배치된 이원석(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과 정수빈(4타수 2안타 1득점)이 타선에 힘을 더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5승째(7패1세이브). 김선우는 전구단 상대 승리도 기록하게 됐다.
한화는 2-7로 끌려가던 7회말 3점을 만회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67패째(55승2무)를 기록, 7위로 밀려났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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