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월드] 현대기아차 미국서 대규모 리콜…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나?

장병문 / 기사승인 : 2011-09-21 09: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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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판매 목표, 리콜 판정이 변수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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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15일과 16일(현지시간) 양일에 걸쳐 기아차 쏘렌토를 시작으로 현대차 싼타페와 베라크루즈의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유는 에어백 결함이다.

2007~2008년 사이 출고된 싼타페와 베라크루즈 등 20만5233대를 리콜 조치했으며 같은 시기 출고된 기아 쏘렌토 1만631대에 대해 리콜 사실을 알렸다.

도로교통안전국은 어린이와 체구가 작은 성인이 탑승할 경우 승객식별창치가 탑승여부를 인식하지 못해 보조석 정면 에어백이 정상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이지만 국내 판매 모델과는 별개로 운용되는 해외 수출형 모델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에서만 문제가 발견돼 자발적인 리콜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로 판매율이 감소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매년 9~12월 점유율이 줄어드는 '연말 징크스'를 겪어왔다.

이는 연초에 현대기아차에 유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효과를 보다가 연말에 사라지는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에는 토요타의 리콜 사태가 있었으며 올해에는 동일본 대지진이 있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판매율이 높았다.

현재 동일본 대지진 여파가 사그라들면서 일본차 업계가 신차 출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기아차가 대규모 리콜을 선언해 하반기 판매부진에 한 몫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 판매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마지막 4달 동안 판매가 줄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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