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축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오는 13~14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 개막한다.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향후 자동차의 트렌드와 함께 각 업체들이 선보일 신차들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보편화된 미래(Future comes as standard)'라는 주제로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1007개의 완성차와 관련 업체가 참가한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차종만 89종에 달한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GM,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유럽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
우선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i30를 공개한다. i30의 경우 렌더링 이미지만 일부 공개됐을 뿐 실제 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앞세운다. 6년5개월 만에 새롭게 탄생한 신형 프라이드는 4도어와 5도어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1.4ℓ 가솔린 엔진과 1.6ℓ GDi 엔진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4도어 럭셔리 스포츠세단 KED-8 콘셉트카도 처음 공개할 방침이다.
한국GM은 차세대 중형차 쉐보레 말리부와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컨셉트카 '미래'를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쌍용차는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개발하고 있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 XIV-1을 전시할 예정이다.
자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독일 완성차 업체들도 다양한 차량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차와 소형차를 중심으로 한 차종을 대거 전시할 계획이다.
우선 BMW는 2013년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하는 전기차 i3 콘셉트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i3는 도심에서 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기차로 170마력에 최대토크 25.5㎏·m의 성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전시될 i8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타입의 스포츠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우디도 친환경차 열풍에 동참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이게 될 소형 순수 전기차 A2 콘셉트카는 전장(차량 길이) 3.8m, 전폭(차폭) 1.7m, 전고(차량 높이) 1.5m의 소형차다.
무게도 1150㎏에 불과하다. 하지만 150㎞/h까지 달릴 수 있는 동력성능까지 갖췄다.
아우디는 2인승 초경량 도심형 차량인 '어번 컨셉트'도 함께 내놓는다. 이는 레이싱카의 모습을 한 컨버터블 차량으로 2개의 전기모터를 갖춘 전기차다.
폭스바겐은 1인승 전기차 NILS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독일 정부가 개발비를 지원한 이 차는 알루미늄 차체에 윙 도어를 장착했으며 한 번 충전에 65㎞를 달릴 수 있고 최고속도는 130㎞/h다.
벤츠는 '마이비(my B)'라 불리는 B클래스 신형 모델을 선보인다. 신형 B클래스는 디자인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상위 클래스에서 사용되는 각종 편의장치와 안전장치들을 대거 갖고 온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기술면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토요타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인 뉴GS 450h를 처음 공개한다.
뉴GS 450h는 2세대 렉서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더 친환경적이며 강화된 드라이빙 퍼포먼스가 특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업체 푸조는 디젤-하이브리드 508 RXH와 콘셉트카 HX1을 처음 공개한다. 다목적 콘셉트카 HX1는 6명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고 다양한 편의 장비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508 RXH는 3008 HYbrid4 에 이은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HYbrid4시스템을 장착, 4WD와 전기차 모드가 지원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9g/㎞다. 공인 연비는 25㎞/ℓ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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