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블랙 생산, 전면 중단될 것”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8-30 12: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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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jpg[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농심이 고급형 라면을 개발한다며 가격을 보통 라면보다 2배 가량 올렸던 ‘신라면 블랙’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중에 판매된 지 4개월 만이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을 이달 말까지만 생산한 뒤 다음달부터 생산을 완전히 중단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신라면 블랙 매출이 부진해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가 됐다”면서 “9월부터 생산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신라면 블랙의 판매 부진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가격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말 공정거래위원회는 신라면 블랙에 대해 허위·과장광고 혐의가 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제재 이후 신라면 블랙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신라면 블랙 구입을 줄였다는 것이다.

라면 1개당 1500원이 넘는 가격으로 ‘럭셔리 라면’이란 별명까지 붙었던 신라면 블랙은 판매 초반 월 매출이 90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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