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유동성이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4개 기관은 10일 오전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경제여건과 금융시장 상황,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국내외 외화자금시장 상황은 2008년 9월 리먼사태와 비교할 때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 초단기 자금시장인 오버나이트(하루짜리 외화차입) 금리는 지난 8일 0.15%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스왑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지표의 변동성은 확대됐으나 과거와 비교할 때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외화차입시장도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수은·KDB 등 주요 국책은행의 외화조달 여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9일 현재 전일 대비 10bp(0.01%)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투지세력 및 교란요인에 대해 적극 대응하면서 시장의 매수기반 확충에 주력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FOMC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된 가운데 성장전망의 하방 위험도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 만큼, 미국 등의 실물경제 동향과 정책대응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수시로 점검회의를 개최해 상황인식에 대해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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