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오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로 귀국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더이상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자신의 건강은 1주일 전 베네수엘라를 떠날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56살의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주 쿠바에서 야구공 크기만한 암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내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재출마할 수 없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렀었다.
차베스는 이날 베네수엘라 도착 직후 국영 TV와의 회견에서 "오늘은 나에게 있어 매우 기쁜 날이며 베네수엘라 국민 대다수에게 있어 기쁜 날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의 가호로 베네수엘라를 떠날 때보다 건강이 훨씬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베네수엘라로 떠나기 전인 22일 쿠바 의사들이 더이상 암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인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쿠바에서 2차 항암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차베스는 지난달 쿠바에서 두 차례의 수술을 받느라 한 달 가까이 베네수엘라를 떠나 있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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