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0일(현지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시 국제회의전람중심에서 중국 현지 전략형 신차 'K2' 출시 행사를 가졌다.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K2는 중국 전략형 중소형 세단"이라며 "동급 경쟁차종 대비 한 차원 앞선 상품성으로 중국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2는 제품기획 단계부터 크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성향과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지 전략형 모델로 설계됐다.
기아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차명도 글로벌 K시리즈인 'K2'로 명명했다. 성능과 경제성 등 상품성에서 동급 차종을 뛰어넘는 고급 프리미엄 세단을 표방했다.
외관은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K5 고유의 진보적 이미지를 구현하고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를 통해 강인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연출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버튼시동&스마트 키 ▲슈퍼비전 클러스터 ▲가죽 클러스터 하우징 ▲고급화된 도어 트림 등 차별화된 고급 사양들을 적용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13.7㎏·m, 연비 16.4㎞/ℓ의 첨단 감마 1.4엔진과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m, 연비 15.6㎞/ℓ의 감마 1.6엔진을 탑재했다.
동급 최대 길이(2570mm)의 휠베이스를 통해 준중형급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후륜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 타입과 토션빔 액슬을 적용했다.
신차발표회에 앞서 지난달 말 중국 장지아제에서 진행된 기자단 시승회에서 K2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기아차는 K2 신차 붐 조성을 위해 20~30대 목표 고객층을 대상으로 ▲인터넷 단편 드라마 시나리오 공모 ▲온라인 레이싱 게임 ▲광고 슬로건 공모 ▲고객 시승회 등 고객 참여 마케팅을 펼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시장에 K2를 5만대 가량 판매할 계획"이라며 "판매가 정상 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동풍열달기아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2% 상승한 19만대를 팔았다. 업계 순위도 작년 말 13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이날 행사에는 설영흥 부회장 외에 최성기 중국사업본부 부사장, 소남영 동풍열달기아 총경리(기아차 중국법인 대표), 중국 정부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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