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TV 아닌 트위터로 대국민 회담 나서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07 15: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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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트위터 사용자들과 트위터를 통한 새로운 형식의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이날 트위터(askobama.twitter.com)에는 오바마에게 던지는 수만 개의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대학 등록금과 이주민, 단체교섭, 채무 한도, 제조업 일자리, 주택위기 등에 대한 질문에 관심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첫번째 질문은 "경기침체 과정에서 대통령이 실수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는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를 묻는 글이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 프로그램은 마땅히 실천해야 할 일이었다"면서도 경기 후퇴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했다.

또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국민들에게 설명할만한 답변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미안해 했다.

또 다른 화두인 주택시장 침체에 대해서는 "주택시장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정책을 몇 차례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트위터에는 존 베이너 연방하원의회 의장의 질문도 등장했다. 베이너 의장은 "일자리는 어디 있냐"고 물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적 라이벌을 의식한 듯 "질문이 약간 편향됐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사실 이 시점에서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하지만 일자리는 계속 창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항상 공화당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꼬집어 말하기도 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를 주류 매체를 넘어 미국인들 그 중 특히 젊은층과 직접 상호교류하는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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