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동포들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함께 해주길"

송하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5 17: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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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의날 기념사, 재외동포 안전·권익 지속적 향상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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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한인의 날 기념사 하는 문 대통령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송하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100년 전 각지에서 흩날린 태극기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했듯이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함께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지난 100년간 이룬 성취에 동포들의 애국과 헌신이 담겼듯 새로운 100년에도 750만 동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세계 한인의 날'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해외 동포들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이고, 눈물과 영광이 함께 배어있는 우리의 근현대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919년 일본에서 한인 유학생이 발표한 2·8 독립선언서는 3·1운동의 기폭제가 됐고,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과 말레이시아 고무농장에서 보내온 우리 노동자들의 피·땀이 담긴 독립운동 자금은 임시정부에 큰 힘이 됐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의 안전과 권익의 지속적인 향상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해외 안전지킴센터를 열어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쓰나미,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선박 사고나 테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국민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대 최초로 사건·사고만을 담당하는 영사를 선발해 2018년 32개 공관에 배치했다"면서 "올해 9월 기준 84개 공관에 총 117명이 활동 중인데, 계속해서 인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을 제정, 영사조력의 범위와 의무, 법적 근거를 구체화했고, 올해 7월에는 재외동포 관련 법령을 개정해 더 많은 동포가 세대 제한 없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동포간담회 현장의 생생한 건의에도 귀를 기울였다"며 "뉴욕 한인 이민사 박물관 건립과 프랑스 한인 이민 100년사 발간 등은 동포들의 제안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동포들의 노력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삶 속에서 힘이 되는 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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