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경찰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의 상경 집회에서 벌어진 경찰관 폭행 사
건과 관련해 노조 간부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박근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등 간부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 폭행, 시설물 훼손 등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법인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등에 반대하는 집에서 현대 사옥으로 진입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경찰관 3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1명은 치아가 깨졌고 다른 한명은 손목인대가 늘어나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노조원 12명을 체포했으며 수사 전담반을 편성해 채증 자료 등을 토대로 불법·폭력 행위를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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