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檢 송치…약물 투약 의혹도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8 13: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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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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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장실질심사 향하는 강지환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경찰이 함께 일하던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긴다.


17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형법상 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강지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18일 오전 10시 검찰에 송치한다고 알렸다.


사건 당일 강지환은 퇴직하는 직원의 송별회를 해 준다며 소속사 관계자 등 7명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다른 이들은 귀가했지만 피해 여성들은 강지환이 "콜택시를 불러주겠다"며 만류해 남았다가 변을 당했다. 그는 피해 여성들에게 질문에 답을 하지 않으면 술을 마셔야 하는 술 게임을 제안했다. 그리고 피해자들이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해 사실상 술을 권했다. 이후 술에 취해 잠이 든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했다.


또한 경찰은 강지환이 약물을 투약한 뒤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조사에 앞서 피해자들로부터 채취한 DNA 검사에서는 강지환의 혐의를 뒷받침할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환은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들었다. 그 점에 대해서 그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피해자들의 국선변호사인 박지훈 변호사는 "사건 이후 피해자들은 '꽃뱀' 등을 운운하는 악성 댓글 등에 의한 2차 피해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이 컸다"며 "현재 고소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다. 이르면 내일(19일)쯤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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