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재건축은 10주째↑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1 18: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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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조사…신도시는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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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주 연속 올랐다.


21일 부동산114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12% 올라 10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일반아파트값도 0.02%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하순 이후 29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최근 매매시장에서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서 시작한 가격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할 조짐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최근 매물 소진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각종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다주택자 임대사업 규제 등으로 인해 지난해와 같은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집값 바닥 심리가 확산되면서 재건축에 이어 일반 아파트까지 매매값이 상승 전환했다"며 "일부 고가 대형 아파트에 매수세가 붙고 비강남권 상승 지역도 다소 늘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이번 주 송파(0.11%)와 강남(0.08%), 강동(0.08%), 금천(0.07%), 중구(0.05%) 등이 오른 반면 강북(-0.05%)과 도봉(-0.04%), 성동(-0.03%) 등은 하락했다.


이 업체 조사 기준으로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를 비롯해 트리지움, 리센츠, 우성1,2,3차 등이 주택형별로 500만∼1천5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와 경남1차, 대치동 대치현대, 우성1차 등도 500만∼2천500만원 올랐다.


이에 비해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0.04% 내려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분당만 0.01% 올랐을 뿐 일산과 평촌은 각각 0.04%, 0.08% 내렸고, 산본은 0.19% 떨어졌다. 중동·동탄·김포한강·파주운정 등지는 보합을 기록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서울 전세시장이 상승 반전했지만 무더위가 일찍 시작됐고, 이사철 수요도 크게 줄어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6월 서울에서만 7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셋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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