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제공/대한항공]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영 복귀에 대해 KCGI는 "한진칼 이사회가 책임 경영 원칙을 위반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KCGI는 12일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 임직원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전력이 있는 조현민 전 전무가 진에어의 외국인 불법 등기 등 각종 문제에 대한 수습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망 후 불과 2개월만에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의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조 전무는 ‘물컵 갑질’ 사건으로 한진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그 와중에도 2018년 대한항공과 진에어로부터 약 17억원의 보수와 퇴직금을 챙겼고 정석기업에서는 ‘임원 업적금’까지 챙겼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진칼 이사들은 자신이 회사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주주들에 의해 선임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오로지 대주주 일가 이익을 위해 회사이익을 침해하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KCGI는 한진칼의 이사들의 한진칼 보유 계열회사 주가 폭락 등에 따른 피해에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조 전 전무의 재선임이 이뤄지게 된 배경과 재선임에 있어서의 이사회의 역할, 한진칼에서 조현민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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