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

김영훈 / 기사승인 : 2019-06-12 17: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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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오는 10월 17일과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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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창립 제69주년 기념사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상황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은 기존에 없던 표현으로,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금리를 내려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이 총재가 최근 "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했던 최근까지의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이어 "특정 산업 중심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로선 이 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성장이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시기는 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중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오는 10월 17일과 11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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