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바이오빌(065940)이 거래정지(본지 1월18일 보도) 5일째를 맞았다.
이달 18일 각자대표인 하종규씨는 또 다른 각자대표인 양수열씨 등 7명을 가장납입과 횡령 배임을 경찰에 고소하고, 이 내용을 거래소에 공시함으로써 바이오빌은 곧바로 거래정지됐다.
그동안 바이오빌 안에서 벌어진 상황을 시간 흐름대로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지난해 11월 27일 ㈜온페이스 등은 100억원을 유상증자하고, 12월 7일 유상증자금 100억원을 납입한 후 올해 12월 27일 보호예수 1년 형태의 주식을 수령했다.
바이오빌은 지난해 12월 2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수열 등 3명을 신규이사로 선임하고, 12월 26일 각자대표 양수열을 선임했다. 하지만, 당시 경영참여계약서상의 ‘이사 동수 등재’ 규정을 어기고, 기존경영진 이사진은 그대로 남기고 신규이사 3명을 올려 이사진을 6대3으로 만들었다.
기존경영진은 또 유상증자금 100억중 30억원을 임의로 사용해 경영권 장악 의도를 드러냈다.
이달 2일 이사진에서 숫적 우위를 점한 기존 경영진(하종규.강호경 등)은 양수열 대표를 해임한 후 공동대표로 하종규.권상준을 선임했다. 그후 온페이스측이 공시위반사항, 이사회 불법개최를 주장했으나 이는 묵살됐다.
이달 9일 채권단의 중재로 각자대표로 하종규.양수열을 선임했고, 각자대표 2명은 바이오빌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약속했다.
실무적인 약속으로 기존경영진들이 수많은 CB(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적잖은 채권들이 있기에 회사에 불법차용증을 작성해 기업은행에 바이오빌이 180억원이 압류가 되어있어 유상증자분 중 70억원을 질권설정하게 됐고 기존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합의후 진행하게 됐다.
그후 각자대표인 양수열은 한국줄기세포의 자회사인 삼성메디코스가 불법적으로 코스닥상장사에 매각되는 점과 미국에서 추진하는 마리화나 사업이 지지부진한 점등을 실사를 진행하자고 주장했고, 미국에 2명을 보내어 확인한 결과 마리화나 사업은 좌초에 빠져있고, 심지어 허가 취소위기에 봉착한 점을 확인하기에 이른다.
이에 따라 양 대표는 “기존 허가권자는 신뢰할 수 없으니 마리화나 사업에 대하여 일주일 이내 허가취소를 하겠다”면서 바이오빌USA를 온페이스바이오USA로 상호변경하고, 미납금 150만 달러 중 100만 달러를 송금하여 허가를 유지하게 됐다.
또한 중국과 일본에 설립된 바이오빌 지사는 지사는 12월 10일 각각 800만원에 강호경 개인에게 회사를 넘겨, 중국과 일본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일부가 올해 2월에 계약과 함께 계약금 500만 달러를 수령하는 내용의 계약을 한 후, 회사지분을 개인에게 넘겨 각자대표인 양수열의 바이오빌 지사를 재설립하고자 각각 50만 달러씩 중국과 일본에서 재설립 절차를 밟았다.
그러던 중 각자대표 하종규는 미국 마리화나사업 유지를 못하게 하고, 일본.중국사업을 못하게 하기위해 거래소 공시담당자를 교체한 후 양수열 각자대표를 가장납입.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통보하고 거래정지를 시켰다.
이와 관련 양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저희는 지금 계속 기존에 있던 경영진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상황들에 대해 바로잡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있고 지금 바이오빌 측이 주장해서 올렸던사실들이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정정한 것을 보면 금액을 정정한 것이고 이것도 말이 안 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고 200만불 중 100만불은 100% 자회자인 바이오빌USA 보내진 것이고 자회사에 공사가 서 있어 보내진 것인데 이걸 배임행령이라고 보는 것은 저희는 어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이사회 절차 없이 해외법인에 미화를 송금했다고 하는데 100만불은 자회자인 바이오빌USA에 보내진 것이다. 법적으로 따져봐도 좋은데 저희가 경영참여를 통해 들어왔는데 그 전에 소개를 듣기로는 중국과 일본 법인이 있다고 들어 영업을 진행했고 확인해보니 중국과 일본에 해당 해외 법인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런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중국과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송금한 것이고 이 사항에 대해 이사회 안건으로 올렸으며 추후 승인을 받아도 된다는 법적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그리고 이사회에서 부결이 될 경우 리펀드될 수 있도록 조치를 다 해 놨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지금 이걸 배임행령이라고 하는데 다른 곳에 돈을 갖다 쓰거나 하는 부분은 없는데 이렇게 주장하고 이부분에 대해 거래중지 사유가 발생할 정도로 공시한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로보고 있으며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 대표는 “각자대표인 하종규와 기존 경영진들에 대해 법적조치하고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실사업을 정리하고 성장가능성 있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바이오사업 활성화, 치료제개발, IT와 결합한 키트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시장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해외시장에서만 50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원격진료장치개발, 자기진단장치개발, AI진단시스템 구축 등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마리화나 사업에 대해선 “기존사업은 재배에만 집중되어 있으나 재배.가공.유통 및 신개발품 쪽으로 확대하고, 마리화나 음료와 마리화나 액상 치료제를 개발하고 마리화나 기호식품 개발분야에 연구인력을 집중배치하는 한편 세계최고 수준의 뇌신경질환치료제와 관절염 치료제, 신경안정제 등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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