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000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고 "속보치 기준 실질 경제성장률과 환율 수준을 감안하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000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06년 2만달러를 돌파한 뒤 12년 만에 3만달러를 고지를 넘게 됐다.
우리나라는 2006년(2만795달러)에 2만달러 시대에 진입했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느라 3만달러 돌파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
다만 아직 명목 GDP가 발표되지 않았고 현재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작업을 하고 있어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박 국장은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인구 5000만명 이상 규모를 가진 국가 중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는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여섯나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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