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 '폭행 영상' [출처/뉴스타파 방송화면]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주거지 등에 대해 경찰이 2일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양 회장의 자택과 인근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 곳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도 분당의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 A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영상에는 양 회장이 폭언을 하며 A씨의 뺨을 세차게 때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퇴사한 A씨가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위디스크 고객 게시판에 댓글을 남겼고, 댓글을 본 양 회장이 아이피 주소를 추적해 회사로 불러 폭행했다는 것이다. 이 영상은 양 회장이 직접 촬영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에는 양 회장이 2년 전 강원 홍천 위디스크 연수원에서 진행한 직원 워크숍에서 석궁을 들고 살아 있는 닭을 향해 화살을 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직원들한테도 석궁을 줘 닭은 잡게 했다.
이같이 폭력적이고 엽기적 행동을 보여 파문을 일으킨 양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회사 운영 일체직에서 손을 떼고 향후 임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다"며 "모든 잘못은 제게 있으며 직원들이 불의에 침묵하게 된 연유도 저의 독선적 행태로 인한 것이다. 모든 사항에 관하여 마땅한 책임을 지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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