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 빨라지는 인터넷 속도…KT, 국내 최초 10기가 인터넷 시대 연다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10-31 13: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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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혁신 서비스 등장에도 촉매제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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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10기가 인터넷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유선 인터넷 속도가 앞으로 10배 더 빨라질 전망이다.


KT(회장 황창규)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1일부터 국내 통신사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서울을 비롯해 6대 광역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개시된다.


KT의 전체 가입자 860만명 규모 중 55%에 해당하는 480만명이 기가 인터넷을 쓰는 점을 토대로 많은 이들이 더 빠른 인터넷 생활을 누릴 전망이다.


1인 방송과 온라인 게임 등 인터넷 기반 엔터테인먼트의 활성화 기폭제가 된 데 이어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향후 초고화질(UHD) 1인 방송 실현과 함께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의 실감형 엔터테인먼트를 생활화하는 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IoT)이나 클라우드 기반 혁신 서비스 등장에도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10기가 인터넷의 등장은 초고화질(UHD) 1인 방송을 실현하고,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반의 실감형 엔터테인먼트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대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만큼 사물인터넷(IoT)이나 클라우드 기반 혁신 서비스 등장에도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전국 57%에 구축된 광시설(FTTH-R)을 바탕으로 주요 도시에서 10기가 인터넷을 우선 상용화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지역(커버리지)을 60% 이상으로 늘린 계획이다. 11월 말에는 최고 1.7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10기가 와이파이'를 출시한다. 이어 내년 9월에는 와이파이6(802.11ax) 규격으로 최고 4.8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공유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광시설이 없는 건물을 위해서는 최대 5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스위칭 장비와 댁내 모뎀을 개발 중이라고 KT는 밝혔다.


10기가인터넷서비스의 요금은 3년약정 기준 8만8,000원, 다른 단말기와 결합할인을 받으면 7만7,000원이다. 이보다 속도가 느린 5기가인터넷서비스는 3년 약정기준 6만500원, 결합할인시 5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KT 측은 속도가 10배 빨라지지만 요금은 기존보다 2.3배 증액된 수준이어서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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