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경수 경남도지사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드루킹 일당에게 불법 댓글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9일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45분쯤 자신에 대한 1회 공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사에 들어서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여정이 다시 시작됐다"며 "재판 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데 도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지만 도정에는 어떤 차질도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도 밝혔다.
이날 김 지사가 입장하는 길에는 경찰이 투입돼 지지자나 반대 시위자들이 충돌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김 지사가 법정에 입장하자 일부 지지자가 "지사님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며 손을 흔들어 경위들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순위 조작 사실도 몰랐고 외교관 추천 등을 했다고 해도 대가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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