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소비심리 이어 '꽁꽁'…18개월만에 '최악'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8-08-30 09: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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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가장 큰 부담" 9월에는 심리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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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소비심리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기업 체감경기지수까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BSI는 74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BSI는 기업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치 100 이하이면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한은은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에 참여한 업체는 3274개다.


업종별로는 스마트폰 부진이 지속으로 전자ㆍ영상ㆍ통신장비업이 4p 하락했고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 등으로 1차금속도 5p 떨어졌다.

비제조업 BSI도 74로 전월보다 2p 하락했다. 지난해 2월(73)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치였다. 소비심리가 꺾이며 도ㆍ소매업 BSI가 4p 떨어지고 SOC 등 건설투자 감소로 전문ㆍ과학ㆍ기술업 지수가 7p 하락한 여파다.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이 늘어난 덕분에 운수ㆍ창고업은 전월보다 6p 상승했다.


기업들의 공통적인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의 20.9%, 비제조업체의 17%가 이를 선택했다.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두번째 이유로 응답했다. 응답률은 제조업 13.1%, 비제조업 13.7%이다.


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의 20.9%, 비제조업체의 17%가 이를 선택했다.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제조업(13.1%), 비제조업(13.7%)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내수 부진과 고용 침체 등에 따른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달 조사 때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은이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3274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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