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크 이물질 논란 사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전국 80여개의 매장이 있는 프렌차이즈 케이크 전문점의 케이크에서 애벌레 3마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신세계백화점과 해당 케이크를 구입한 A씨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빌리엔젤 매장에서 4만1천원짜리의 케이크를 구매했다.
A씨는 오후 5시쯤 케이크를 먹던 중 한가운데에서 애벌레를 발견했다. 놀란 A씨는 케이크 내부를 포크로 확인했더니 애벌레 2마리가 더 발견됐다.
이에 분노한 A씨는 매장을 찾아가 케이크 상태를 확인시켜주면서 항의했지만 매장 측의 대응 부실했다.
다음날 오전 매장 본사 직원이 연락이 와 "조사를 해보겠다"며 "생산과정에는 벌레가 나올 수 없다", "해드릴수 있는게 많이 없다"는 등의 성의없는 답변만 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응에 A씨는 물론이고 해당 제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들 또한 분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업체 측과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닿지 않았다.
업체 측은 언론에 해당 물질이 쌀벌레로 불리는 '화랑곡나방'의 유충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가 이날 오후 입장을 변경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미경 조사를 시행한 결과 애벌레의 발이나 털이 보이지 않고, 자체 시험결과 밀가루 탄화물로 밝혀졌다"면서 "탄화물이 애벌레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을 확인했고, 주요 작업 공정이나 원재료 보관 과정에서도 화랑곡나방의 성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결과를 위해 해당제품을 국가공인기관에 분석 의뢰한 상황이라"며, "공식적인 결과가 나오는데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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