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4세 취업난 정체 심각…19년새 최고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8-08-22 09: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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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준 통계집계 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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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최근 25~34세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5~34 실업자는 33만8000명으로 지난달 기준으로는 1999년 43만4천 명을 기록한 후 19년 사이에 가장 많았다.


7월 기준 25~34세 실업자는 2014년 30만5000명, 2015년 28만5000명, 2016년 31만9000명, 2017년 32만7000명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기록했다.


경제활동에 참여한 25~34세 인구의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실업률은 기록적인 수준이다.


실업자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눈 25~34세의 실업률은 지난달 6.4%였다. 7월 기준으로 1999년에는 7.2%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분류한 청년층(15~29세)과 달리 25~34세는 청년층의 실제 취업 동향을 판단하는 연령대라고 볼 수 있다.


본격적인 사회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젊은 구직자들이 25~34세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10대들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저조했고, 20대 초반인 사람들이 병역, 학업 등을 이유로 정규직 취업을 시도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 발표하면서 청년 고용부진에 관해"산업·교육·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며 일자리 수요부진, 미스매치가 지속"했다고 원인을 분석하고 "20대 후반 인구 증가로 구직경쟁 격화, 청년 일자리 어려움 가중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재의 기준으로 실업자가 집계된 1999년 이후 7월 기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의 실업자 수는 올해가 가장 많았다.


대학교를 졸업한 실업자 증가에는 전반적인 진학률 상승과 고학력자가 선호하는 일자리 부족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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