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고용사정 최악 속에 취업자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을 넘어섰고, 실업률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6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6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6000명 감소한 10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20만명 이하로 급증한 이후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기 대비 0.1%감소했지만 실업자는 103만4000명으로 6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지난달(10.5%)보다 낮아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2만6000명(-2.7%)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 시설 관리, 임대 서비스업 등도 각각 10만7000명(-5.5%), 4만6000명(-3.3%)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대비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진 67%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 이하 기록을 세운 이래 최장 기록이다.
15~64세 고용률은 67.0%로 전년 동기 대비 0.1% 떨어져 악화된 고용사정을 보완했다. 고용률은 올 2월 0.1% 감소한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기적인 흐름과 인구구조 변화 감안했을 때 과거 좋지 않은 흐름이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인구 증가율 둔화로 경제적 영향을 받은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폭이 10만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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