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식당 등 임시일용직 월급 11개월째 감소

이상은 / 기사승인 : 2018-06-11 09: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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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근로자의 월 평균 급여 총액 2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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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최저 임금은 올랐지만 소규모 식당이나 술집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은 1년 가까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가 5~9명의 소규모 식당과 주점 종업원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11개월 연속 작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임금이 줄어든 것은 근로시간 단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작년 7월과 올해 3월을 제외한 전체 임금 총액을 지난해 7월과 올해 3월로 나눴다.


반면 이들의 근로 시간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시간당 임금이 올라도 근로 시간이 줄어 월 임금 총액이 한달 이상 줄어든 셈이다.


최저 임금은 올해 시급 6470원에서 7530원(1060원)으로 올랐지만 소규모 식당이나 주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줄어드는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들은 올해 1월 임금 총액이 846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910원)증가했지만 1년 전보다 1.8%(1만 5693원)줄어든 84만 5832원으로 집계됐다.


종업원 5인 이상 식당과 호텔의 평균 수준을 보면 일용직 근로자의 월 평균 급여 총액은 2~3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구조적으로 자영업자의 경쟁이 심해지고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은 임시직 근로자들의 임금이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최저 임금이 크게 오른 반면 일부 영세 자영업자는 인건비 부담을 줄여 주면서 사용 기간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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