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헌안 '투표 불성립' 與野 모두 반성해야"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8-05-24 14: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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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헌법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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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세균 국회의장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발의한 개헌안에 대해 "국회의원 수가 부족해 '투표 불성립'으로 마무리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저를 비롯한 여야의원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을 의결하기 위해 본 회의를 열었다. 개헌안은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만하기 때문에 헌법을 준수해야 하는 국회의장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절차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본 회의에서 합의한 야당 의원들의 반대 토론 내용은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국회가 헌법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야당의 불참으로 '투표 불성립'으로 끝났다"며 "온 국민이 원하는 개헌이 그런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국회는 지난 1년 반 동안 개헌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왔지만 결국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국회의장으로서는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저를 포함한 여야 의원 모두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그는 "개헌은 끝나지 않았다. 국회는 국민의 불만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여야 합의로 타협점을 도출하고 한달 뒤인 6월 말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이 종료한다. 비록 제 임기 중에 개헌을 실현하지 못했지만 평의원으로 돌아가서라도 2대 국회에서 개헌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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