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미 정상 회담 성사를 위해 이번 한미 정상 회담의 기회를 마련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0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 한미 정상 회담에 앞서 "비핵화 협상 성격의 북미 정상 회담에 앞서 북미 간 접점을 도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 회담을 위해 21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이 한다. 순방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회담과 확대회담 등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한다.
이번 회담은 한미 양국 간 국방 안보 문제와 통상 의제를 철저히 배제하고 비핵화 의제에만 집중하는 원 포인트 세션으로 격상돼 기존 정상 회담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워싱턴 순방은 다른 순방과 성격이 다르다"며 "북미 정상 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외교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 부처 장관들이 동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에서 북한의 핵 시설 사찰 및 검증 및 핵무기 반출 일정 등 완전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한에 제공되는 체제 안전 보장 방안과 대북 제재 완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포스트 북미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 종합적인 구상까지 함께 논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시간의 제약에 따라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과 평화협정 체결 구상도 실현되기 어렵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의 입장 차이를 좁히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발언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