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채용비리 수면 위로…비리정황 32건 확인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8-04-02 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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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대학교 졸업한 지원자들에게 특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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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지난 2013년 당시 하나은행의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 32명에 대한 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금융감독원이 2일 밝혔다.


이날 오전 금감원 하나금융 채용비리 관련 특별검사단은 2013년 하나은행 채용 전형 과정에서 신입행원 최종 합격자 229명중 추천 등에 따른 특혜 합격자가 32명으로 파악했다.


추천에 따른 특혜채용은 16건으로 이들 중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비서실장 자녀나 금융지주 임원의 자녀, 국회 정무위원회 관계자 자녀 등이 포함됐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추천을 받은 지원자는 합격 기준보다 1점 모자람에도 최종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명문대, 해외유명대학 등 특정 대학교를 졸업한 지원자들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채용비리는 어렵게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의 채용기회를 뺏는 반사회적 범죄임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문제해결에 정부가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근절해야 할 부정부패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최성일 부원장보는 "채용비리 정황과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소지에 대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모두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로 제공하고 향후 엄정한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며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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