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데이리매거진=장형익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마치 북핵이 폐기된 양 위장평화 쇼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삼대에 걸친 거짓말임에도 국민들의 망각증을 이용,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문재인 정권은 또다시 국민을 들뜨게 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홍 대표는“작금의 남북·북미대화의 환상을 지켜보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떠올리게 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김정일은 그때부터 핵전쟁을 준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권을 겨냥해서는 “극우나 극좌를 철저히 배격한다”며 “국가 안보는 5천만 국민의 생명이 걸린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그것을 우려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하는 것을 극우 색깔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자신들의 본질을 숨기는 국민 기만극”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또 “1991년 노태우는 김일성에 속아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했고 92년 미군 전술핵을 철수했다”며 “그때부터 북한은 집요하게 핵 개발에 나서서 남북 군사균형이 무너지는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지도자의 오판이 국가적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며 “핵 폐기는 핵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진다. 문재인 정권도 이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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