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YTN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데이트 폭력' 영상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도 거세지고 있다.
19일 YTN은 서울 신당동 길거리에서 A 씨(22)가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폐쇄회로(CC)TV에 담긴 폭행 영상을 보면 A 씨는 여자친구를 향해 발길질을 한다.
이후 여자친구를 벽으로 밀어붙인 A 씨는 주먹을 휘두르더니 도망가려는 여자친구의 옷을 잡아당겨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A 씨는 바닥에 쓰러진 여자친구의 얼굴을 발로 차기도 한다. A 씨는 시민들이 대피시킨 여자친구를 쫓기 위해 술을 마신 상태로 트럭을 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데이트 폭력 동영상이 공개되자 여성들이 들고 일어난 모양새다. 데이트 폭력에 대해 여성들은 "결과적으로 데이트 폭력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적지 않은데도 법적 처벌은 솜방망이였다. 언제까지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데이트 폭력에 노출돼야 하느냐"며 우리사회 데이트 폭력 현황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데이트 폭력'이라는 용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아이디 eunh****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단어나 좀 바꿔라. 데이트는 무슨"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nice****도 "데이트라는 말 붙이지 말아라. 폭력은 폭력인데 가정, 데이트라는 말을 굳이 붙여서 마치 남녀 사이의 일, 가정만의 일로 치부되는 것 같다. 저건 그냥 폭력이고 살인미수"라고 밝혔다.
가중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디 park****은 "강력히 처벌해달라. 최소 십년구형.. 데이트 폭력이 늘어나는 이유는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특수폭행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영상속의 데이트 폭력 가해자는 손모 씨로 밝혀졌으며, 데이트 폭력 가해자 손모 씨는 오토바이 운전자와의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635%로 나타났다. 이날 데이트 폭력 가해자는 경찰 조사 결과 여자친구와 1년 넘게 교제하면서 불화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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