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靑 캐비닛 문건 질문에 첫 대답 "나는 모른다"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7-17 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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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봤지만 무슨 상황·내용인지 알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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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청와대가 공개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 문건'의 유력한 작성자로 거론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해당 문건에 대해 모른다는 뜻을 밝혔다.


우 전 수석은 17일 오전 9시43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출석하면서 만난 기자들로부터 '캐비닛 문건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 "어떤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문건의 작성 기간에 민정수석 재임 시절도 포함됐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드렸다"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모른다는 취지의 대답이다.


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을 재배치한 지난 3일 캐비닛에서 전 정부(박근혜정부)의 문건 약 300종을 발견했다"며 "014년 6월 11일부터 2015년 6월 24일까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 국민연금 의결권 등 현안 검토, 지방선거 판세 전망 등의 자료"라고 밝혔다.


해당 문건이 작성된 시점은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근무하던 2014년 8월로 추정된다. 문건이 앞으로 '국정농단'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우 전 수석에 대한 재조사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우병우 라인이 10명 이상 살아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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