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엽총 인질극' 40대 男 경찰과 밤샘 대치

최여정 / 기사승인 : 2017-07-05 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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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에서 엽총 출고해 합천서 인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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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경남 합천에서 40대 남성이 이혼한 전처를 불러줄 것을 요구하며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여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25분쯤 합천군 한 도로에서 A씨(41)가 아들 C군(9)을 풀어줬다.


경찰은 A씨가 자살할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총기를 버릴 것을 설득 중이다. 아울러 현장 주변에 특공대 등 231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쯤 위협용으로 엽총을 한 차례 발사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30분께 고성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전처와 전화로 다툰 뒤 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진주의 한 지구대에 보관하고 있던 엽총을 출고해 합천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A씨는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하고 있고 엽총을 소유할 수 있었으며,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유해 조수 구제기간이기 때문에 총기 입·출고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5일 오전 현재 황매산 터널 주변에서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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