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朴재판 출석…'뇌물 혐의' 심리

최여정 / 기사승인 : 2017-06-30 10:08:59
  • -
  • +
  • 인쇄
K스포츠재단에 70억원 추가 출연한 경위 확인할 예정

201611151444236085.jpg
▲사진=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다시 국정농단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롯데그룹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한다. 신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됐지만 지금까지 공판이 분리 진행돼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리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뇌물 등 혐의 공판에는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과 박헌영 전 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을 통해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출연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14일 신 회장과의 독대 자리에서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과 월드타워 면세점 사업권 재취득 등 그룹 현안을 두고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법정에선 K스포츠재단이 롯데에 지원금 70억원을 돌려준 경위를 두고도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K스포츠재단은 롯데가 경영비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 지원금을 반환했다. 당시 K스포츠재단은 '롯데에 큰 문제가 있다'는 최씨 말에 따라 돈을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정 전 총장을 통해 지원금을 반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 측은 "공소사실은 사실과 다르고 법리적으로도 의문"이라며 검찰 수사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K스포츠재단에 몸담았던 정현식 전 사무총장과 박헌영 전 과장을 증인으로 불러 롯데의 지원배경을 확인을 한다. 재단이 SK에 추가 자금을 요청한 과정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