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비정규직 총파업…학교급식 차질

서태영 / 기사승인 : 2017-06-29 10: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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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초중고 16.7% 3천150곳 비정규직 파업 참여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급식조리원, 돌봄전담사 등 학교비정규직 직원 1만5000여명이 29일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초·중·고 2000여곳의 학교 급식이 중단됐다.


지난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는 교육 비정규직인 학교급식 영양사와 조리원 등이 참여함에 따라 광주지역 유ㆍ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327곳 중 114곳(34.9%)에서 급식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비정규직 파업의 경우 영양사와 조리원 중 일부만 참석해 큰 차질이 없었으나 이번 파업에는 대다수의 학교급식 관련 비정규직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이틀간은 급식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급식 중단 예정인 학교에서는 지난 26일부터 학부모들에게 학생이 도시락을 지참토록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학교에 따라 대체식품 제공, 단축수업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학비노조에는 약 40%를 차지하는 급식조리원뿐 아니라 돌봄전담사, 특수교육보조원 등도 소속되어 있다. 이에 따라 급식은 물론 초등돌봄교실, 방과 후 학교, 특수교실 운영에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학비노조는 이날 시도별로 행사를 한 데 이어 30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은 파업이 단위학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한편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도 돌입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일선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파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장기 파업이 아닌 데다 급식 중단 학교 비율도 높지 않지만 학사 운영에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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