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리베이트 의혹' 동아제약 강정석 회장 檢 소환조사

최여정 / 기사승인 : 2017-06-27 16: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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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을 상대로 조사하고 나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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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수 백억 대 횡령과 수 십억대 의약품 리베이트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조용한)는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강모(53)씨를 27일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앞서 강 회장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00억원을 빼돌려 이중 상당 부분을 의료계 리베이트나 접대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회장은 동아제약 영업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있으면서 전국 지점과 의약품 유통업체(도매상), 병원 등과 짜고 자신의 회사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50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검찰청사에 도착, 입구에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초 지난 20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강 회장 측이 일본 회사와의 회담을 이유로 일주일 출석 연기를 요청한 뒤 이날 출석했다. 앞서 검찰은 26일 강 회장과 공동대표를 지낸 김모(70)씨를 같은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또 검찰은 동아에스티 대표를 지낸 김모, 민모 씨를 이날 같은 혐의로 소환하는 등 전직 임원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강 회장을 상대로 조사하고 나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거액의 리베이트가 제약회사, 의약품도매상, 병원 관계자가 서로 짜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를 과다 청구해 마련한 것이라는 관련 증거를 확보해 병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등 동아홀딩스 관련자 등 7~8명을 구속하고 이 회사의 전·현직 고위 임원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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