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카지노 총격…한국인 1명 포함 최소 34명 사망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6-02 13: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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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배후 자처…IS추종 반군 공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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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YTN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2일 새벽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 리조트에서 오늘 새벽 무장 괴한 1명이 총을 쏘며 난입한 뒤 폭발이 발생했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최소 34명이 숨졌다.


같은 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이 한국인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사건은 리조트 내에 있는 카지노에 한 남성이 들어와 M4 소총을 난사하면서 시작됐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복면을 쓴 괴한이 대형 TV 스크린을 향해 총을 쏜 뒤 테이블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였다고 밝혔다. 범인은 물품 창고에서 1억1300만페소(약 25억5000만원)어치의 카지노 칩을 챙겨 도주했다.


앞서 테러 감시단체 시테(SITE)는 IS가 이번 공격이 ‘외로운 늑대 전사’에 의해 단행된 것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고 했다. 필리핀 정부가 남부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발동, IS 추종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IS의 보복 테러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의 사실관계를 볼 때 강도 행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주장을 부정했다.


한편 숨진 한국인은 총격 사건이 일어난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대피해 휴식을 취하다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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