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진석 "洪 전대 출마 기회 주는 게 마땅"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17-05-26 14:11:41
  • -
  • +
  • 인쇄
"당원들과 국민들이 올바른 평가를 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201611291620503757.jpg
▲자유한국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자유한국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26일 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홍 후보가 (전대 출마를)원하면 기회를 주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홍 후보의 개인적 역량이 발휘돼 (지난 대선에서)24%를 그나마 얻은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며칠 전까지 새로운 보수의 교두보로서 홍준표를 외쳤는데, 당장 (대선에)패배했다고 홍 후보를 우리당에서 지우기에 들어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계를 향해서는 “그분(친박계)들은 시중의 자격이나 평가에 대해 본인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할 수 없고, (전대에)나와서 심판받는 수밖에 없다”면서 “당원들과 국민들이 올바른 평가를 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과거 집단지도부 체제가 봉숭아학당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이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아서 초·재선 의원들도 지도부에 들어갈 길을 마련해 줘야 한다”며 “계파 문제가 늘상 대두됐지만 계파 문제의 폐해를 극복하지 못하면 새 출발을 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제는 줄 세우기, 편 가르기 해서 세 싸움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지금 기울어진 운동자이란 표현만큼 보수가 초토화돼 있는데,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 보수 가치의 바람직한 측면을 상세하게 토론하고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 필요한 리더십은 통합과 혁신”이라며 “강력한 제1야당으로서 지도력을 보이고 동시에 새로운 보수의 길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역량이 필요한 때이니 저도 고민해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신선한 장면이 많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인기영합적, 보여주기식으로 가면 안 되며, 외교통일안보분야도 성급한 이야기가 여러 갈래로 나오고 있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