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는 24일 “지난 대선은 탄핵 직후 열리다 보니 미래보다는 과거 청산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수영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당 부산시당 관계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언급한 뒤 “그것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 직후 치러진 지난 대선은 2가지 특징이 있는데, 바로 과거청산 바람과 짧은 선거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탄핵 이후 치러진 선거이다 보니 과거 청산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높았고, 구도 자체가 워낙 강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6개월 만에 치르는 본선이 한 달 만에 치러지니 큰 정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그걸 극복해나가는 것도 후보자의 몫인데 제가 다 부족한 탓”이라고 자책했다.
그는 “대선 마지막 5일 정도는 열심히 뚜벅이 유세를 했다”면서 “5일 정도 해보고 깨달은 것은 머리 쓰는 것보다 몸으로 때우는 것을 훨씬 잘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한 분 한분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 듣는 게 큰 보람”이라며 “선거는 끝났지만 그 분들 말씀 한 마디 한마디가 제 가슴속에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의 말씀을 새기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봉사하려 한다”며 “전국을 다니며 인사를 하고 있는데, 감사인사를 마치고 몸살을 앓겠다. 그게 제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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