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최근 에볼라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재발하자 보건 당국이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재발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함에 따라 13일부터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가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볼라는 치사율 30~40%의 출혈열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을 통해 전파되고,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에게서 옮을 수도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해 2015년까지 전 세계에서 1만10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발생시켰다.
질병관리본부는 콩고민주공화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 수칙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귀국할 때는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과 함께 발열 감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에볼라 발생 지역인 민주콩고 북부 바우엘레 주 인접 국가에 대해서도 환자 발생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하면 검역 강화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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