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인들 트럼프 대통령에게 속았다고 생각해"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4-20 16: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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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한반도로 오고 있다던 칼 빈슨 항모가 사실은 반대로 가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인들이 미국에게 속았다며 당황해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칼빈슨호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제목의 기사들이 한국에서 보도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가짜 미사일을 군사 열병식 때 전시하는 것처럼 미국도 이제 ‘블러핑(허세)’을 대북정책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칼빈슨호 에피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막작전이었다고 변명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를 갉아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한국의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칼빈슨의 한반도 배치가 위장전술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한국 군이 트럼프 대통령이 블러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언제 알았는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블러핑이 작동해 북한이 지난 토요일(태양절)에 핵실험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칼 빈슨호는 다음주 한국에 도착할 것이며, 한국에 30일 정도 머물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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