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10일 기업인들과 만나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건 기업과 민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 등 한국형 뉴딜정책을 내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과 배치되는 견해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성장과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후보를 겨냥, “어떤 분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건 정부가 할 일이라고 했지만 저는 반대되는 생각”이라며 민간주도 경제성장이 자신의 철학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정부와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교육개혁 △과학기술혁명 △공정경쟁 경제구조 등 세가지를 기반을 구축하는 방법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권마다 교육정책이 바뀌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한편, 결과와 단기성과를 위주로 한 연구계 감사제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반기업정서는 실체가 없다”면서 이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기업이 무슨 죄가 있느냐”며 “아주 극소수의 불법적 행위를 통해 사익을 취하는 기업인이 나쁜 것이지, 대다수 양심적 기업인이 폄훼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규제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4차 산업시대에는 신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많은데 규제가 발목 잡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면서 “규제는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감시 강화를 전제했다. 안 후보는 “축구에서 심판은 더 엄밀하게 감시해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며 “이런 기조 하에서 저를 포함한 국민의당은 규제프리존 법을 통과시키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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