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동빈 회장 내일 소환…뇌물의혹 등 조사

서태영 / 기사승인 : 2017-04-06 16: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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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조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6일 "신 회장을 내일 오전 9시 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당시 오간 대화 내용과 이후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롯데는 면세점 사업권 등을 둘러싼 특혜ㆍ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박근혜ㆍ최순실 재단'인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롯데는 이와 별개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영향력 아래에서 진행된 K스포츠재단의 체육시설 건립 사업과 관련해 7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가 '롯데 경영비리'에 대한 검찰의 본격수사 직전에 돌려받았다.


검찰은 지난 2일 소진세 롯데사회공헌위원장(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2015년 11월 면세점 심사서 탈락했던 롯데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한 후 면세점 사업자로 추가 선정된 것이 아닌지 집중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는 롯데가 낸 돈에 대해 직권남용·강요 혐의만 적용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 조사를 통해 대가성이 드러나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에 롯데가 건넨 돈도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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