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혜 전 대통령(왼쪽), 최순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검찰이 6일 서울구치소 방문조사 이틀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조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장이 내일 오전부터 서울구치소 임시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한웅재 부장검사 등 검찰 수사팀은 어제 서울구치소를 찾아 오전 10시부터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다.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조사는 오후 4시 반을 전후해 끝났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저녁 식사를 하고나서 오후 8시 40분쯤 까지 조서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어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 등 13가지 혐의 전반과 최순실 씨와의 공모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기존처럼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고,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관계자는 또,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 씨를 남부구치소로 이감해 달라고 구치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일이나 모레쯤 최 씨의 이감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사람 외에도 이 사건과 관련해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시호(38)씨,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여성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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