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51억 들인 선로감시용 한전 무인헬기 무용지물" 왜?

김태일 / 기사승인 : 2017-04-04 16:52:47
  • -
  • +
  • 인쇄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51억 원을 들여 선로감시용 무인헬기를 도입했지만 헬기 운용 능력이 없어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오늘(4일) 주요 전력설비 운영 및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27건의 위법·부당사항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51억 원을 투입해 송전선로 감시용 무인헬기를 도입하고, 운영요원 8명 가운데 3명에게 조종 자격도 따게 했지만 실제 운영요원들의 경험이 부족해 자체적으로 헬기를 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감사원은 한전 업무 담당자에 대해 경징계 이상의 처분을 내리라고 통보했다.


또 남동발전과 남부발전이 2013년∼2016년 6월 해외에서 유연탄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이들 유연탄이 품질 기준 미달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결국 구매대금을 감액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한편, 감사원은 주요 전력설비 운영과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27건의 위법, 부당사항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의 징계를 해당 기관에 요구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