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춘향인 줄 알았는데 향단이었다"

김태일 / 기사승인 : 2017-03-29 14: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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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4년동안 당했다. 이가 갈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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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 탄핵을 당해도 싸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우파 대표를 뽑아서 대통령을 만들어 놓으니까 허접한 여자하고 국정을 의논했다. 그래서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정부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박근혜정부 4년간 철저하게 당했다. 속된 말로 하면 이가 갈리는 정도”라고 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헌재 판결문은 잡범들에게 하는 훈계문에 불과했다”면서 “대통령을 파면하는 판결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법적 탄핵을 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헌재에서 유죄로 확정된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서 “특검이 내놓은 공소장은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잘못된 재판이지만 재심의 길도 없도 단심으로 끝난 정치재판이라 승복을 안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는 “현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는 그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선판이 4자구도로 짜이는 형국에 대해선 “선거환경이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좌파 둘, 중도 하나, 우파 하나 정도의 4자 구도면 선거를 해볼만 하다. 박빙의 게임이 될 것”이라며 “좌우대결로 가면 대한민국에서는 우파가 이긴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동향에 대해선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 이길 것 같은 후보에 몰리는 여론조사를 보지 않는다”면서 “일부 기관에서 (조사)한 것을 보면 탤런트 선발대회”라고 비꼬았다.


그는 “광적인 지지층에 의한 여론조사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수긍하지 않는 점이 많다. 앞으로 40일이면 대선은 여러번 출렁거린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위한 당내 친박 청산에 대해선 “당헌당규에 따르겠다”면서 “초법적인 청산절차는 혁명일 때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은 혁명적 상황인데 절차를 무시하고 초법적인 조치를 취했을 때 소위 우파 대통합 구도에 어긋날 수도 있다. 우파 대동단결을 저해하는 요인 될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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