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檢 소환 각당 반응은?…민주당 '절제', 국민의당 '무성의'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3-21 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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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당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메시지와 관련 각당은 조심스런 메시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등 13가지 범죄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짧은 메시지를 내놓은 것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절제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언급한 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본인이 애기한대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해야 한다. 그게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도 엄정하게 수사를 해서 진실을 밝혀주기를 국민이 바라고 있다”면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역사적이고도 불행한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과 조사가 그동안 몇 개월간 끌었던 국정 농단 사태가 해결국면에 들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이 무성의한 발언 두 마디만 내놓은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직위나 정치적 책무의 엄중함을 전혀 깨닫지 못한 것”이라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여전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일국의 대통령을 지냈다면 본인이 조사를 받는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정치적 책무가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그 부분을 도외시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도 탄핵선고에 대해 수긍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그 역시 전직 대통령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이고, 증거인멸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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