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안희정 '대연정’ 론…탄핵이후 긍정 평가 받는다?!

김용환 / 기사승인 : 2017-03-12 16: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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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선후보 등록후 '새로운 안희정'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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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희정 충남지사 [제공/안희정 캠프]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안희정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의 탄핵이후 지지세가 급격하게 상승세로 변하고 있다.

헌재의 탄핵 선고기일 발표를 기점으로 지난 8일 이후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그동안 저평가 되었던‘선의’·‘대연정’ 논란으로 약 2주간 내림세를 유지하던 지지율이 멈추고 또다시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같은 사실은 충남지역 예술인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동안 침묵 하던 이들이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고 나선이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선 이들은 충남예총 회장을 역임했던 윤성희 평론가와 오태근 현 충남예총 회장을 비롯한 충남도내 각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지난 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의적 문화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안희정 지사를 지지한다”는 발표를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직후 실시한 긴급 현안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은 문재인 36.0%, 안희정 14.5%, 안철수 11.3%, 황교안 10.1%, 이재명 9.7%로 각각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3월 2주차 주중 집계(3월 6∼8일)에서도 문재인·황교안·안희정으로 이어지는 구도가 확연히 바뀌면서 안 지사는 2위로 재 도약했다.


헌재가 탄핵 선고기일을 발표한 지난 8일 이후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선의’·‘대연정’ 논란으로 약 2주간 내림세를 거듭하던 안 지사의 지지율은 반등세로 돌아섰다. 탄핵으로 인해 하락한 보수 진영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통합과 협치를 외쳤던 안 지사에게 돌아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당 유력 후보가 적폐청산을 외쳤던 것도 탄핵 후 통합과 연정을 강조하고 나선 안 지사에게는 호재다. 논란과 지지율 하락에도 ‘대연정’ 소신 행보를 이어왔던 만큼 관련 의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여 향후 대선 정국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 할 수도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해 동반성장을 외치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또한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주자들에게‘국민통합을 위한 대연정토론회’를 제안했다. 문 전 대표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과 관용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들은 “적폐를 덮고 가는 것이 통합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적폐청산’에 방점을 찍었던 탄핵 전 상황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탄핵 후의 국민들의 피로감을 위로한다는 측면에서 스스로 3일간 선거캠패인을 멈췄던 안 지사가 탄핵 정국에 대한 구상을 끝내고 힘을 받은 모습으로 비장하게 대선행보에 나서는 안 지사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대선에 나서는 만큼 그 동안의 심경과 도전의 이유를 도민들에게 가장 먼저 전달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봤다. 도민들께 내놓은 메시지에 안 지사가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구상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3월 10일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였고 응답률은 8.9% (총 통화시도 1만 1372명 중 1008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다음은 안희정 지사의 지지선언문 전문이다.

<지지선언문 전문>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는 충남문화예술인 100인 선언


창의적 문화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안희정 지사를 지지한다.


우리나라는 경제적 외양만 보면 이미 선진국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 하지 않는다. 이는 문화 기반이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복지 시스템이 열악해 국민의 삶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사회는 물질적이고 소비적인 문화가 만연하면서 정신문화는 더욱 빈곤해지고 있으며, 문화 창조의 기반과 잠재력은 날로 빈약해지고 있다.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이러한 문제가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되며, 공동체의 창의적 발전은 문화의 힘으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에 선출될 대통령은 이런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문화국가 건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화국가 비전을 우선과제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왔다. 그는 문화에 대한 철학과 비전, 그리고 실천력까지 갖춘 분명한 대통령 후보다. 외양적 경제성장을 넘어 격조와 품격을 갖춘 선진 문화국가를 만들기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라 생각한다. 지난 7년의 도정 운영 성과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이러한 믿음은 확고해졌다.


더욱이 A4용지 몇 장으로 문화와 예술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던 구시대적 사고가 탄핵되고 있는 시점이다. 문화예술은 다양성과 고유성, 주변성까지 포용하고 융합하여 우리 사회에 창조적 에너지를 공급하는 수원지이다. 지난 시대 우리의 수원지는 황폐해졌고 문화의 생태계는 훼손되었다. 파괴된 수원지의 건강을 회복하고 수로를 확장하여 상상력 넘치는 창조 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길은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갖추고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창조국가를 만들어나갈 지도자로 안희정 지사가 적임자임을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그가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면서, 문화적 관점을 근간으로 창의적 문화국가 만들기를 표방하고 있는 안희정 지사를 적극 지지하고 이를 선언하는 바이다.



2017. 3. 9.


윤성희 오태근 外 충남지역 문화예술인 일동


[오태근(현 충남예총 회장) 윤성희(전 충남예총회장) 강연순 구순자 권미아 권현칠 김경순 김국현 김나윤 김동신 김두영 김무호 김선주 김선희 김성용 김세관 김연 김원호 김월순 김용순 김은미 김인숙 김자경 김향만 남태희 맹교신 박경배 박경주 박광근 박기성 박명중 박복식 박상분 박은영 박인숙 박정임 박진균 백남일 방일원 서경오 서지영 소중애 손혜식 신군자 신선미 신현보 심규식 안상춘 안수환 안영일 안창모 양정자 오규택 오미영 오윤선 유병철 유상현 유옥미 유인순 유중렬 윤용균 이 경우 이광숙 이광훈 이근호 이기은 이동화 이상옥 이신재 이승국 이승룡 이승원 이영희 이은희 이응우 이정우 이진자 임동범 임미란 임재광 전두환 전인섭 정근산 정아지 정인숙 조동길 조상희 조유정 조한숙 조현길 주남수 채필병 최명식 최미옥 최병호 최유정 최혜정 한기애 한인수 현남주 홍기옥 홍동석] (총 102명, 가나다 順, 장르 비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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