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측-경찰, 안국역 주변 대치 부상ㆍ사망자 속출

우태섭 / 기사승인 : 2017-03-10 14: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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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하훈 기자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10일 낮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태극기 집회 시위대와 경찰이 헌재 주변에서 격렬하게 대치 중인 현장에서 부상자와 사망자가 속출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탄핵 반대시위에 참가한 김모씨(72)는 오후 1시께 헌재 인근 안국역사거리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김씨는 머리를 다쳐 출혈이 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심폐소생술(CPR)을 거쳤으나 오후 1시50분께 숨졌다.


인근 백병원에도 시위 현장에서 총 10명이 실려왔다. 8명은 경상, 나머지 2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중환자 둘 다 심장박동은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인용 결정에 태극기를 든 탄핵 반대 시위대가 이날 오후 헌재로 돌진 중이다. 경찰이 안전을 위해 친 차벽을 타고 올라가는 건 물론 경찰 버스를 점거하고 죽창을 드는 등 과격해지는 모습이다.


경찰은 차벽 위로 올라간 일부 시위대를 현장에서 연행했다.


한편 경찰은 숨진 2명에 대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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