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김종인·유승민, 오찬회동…경제 연대 나서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기초발제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9일 전격 오찬회동에 나서기로 하면서 경제를 통한 빅텐트 시도에 나서는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는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분으로 오늘 뵙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어 "정치적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만나 뵙고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들어보고 앞으로 그분과 협력할 일이 있으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에게 함께 하자는 설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탈당을 하시면서 여러 생각을 하셨을 텐데 그 분의 생각이 어떻게 되는지 들어보고 제가 같이 할 부분이 있으면 하는 정도"라며 경제문제를 고리로 한 빅텐트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김 전 대표가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대선 전 개헌은 쉽지 않다고 본다"며 "개헌은 시기 뿐 아니라 내용도 중요한데 내일 헌재 결정이 인용으로 나오면 그 이후는 바로 대선국면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개헌이든 경제정책이든, 안보든 뜻을 같이 하면 (협의가 가능한) 다양한 통로 중의 하나"라고도 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말 정운찬 전 총리와 함께 경제토론회를 계기로 만남을 가졌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경제 고리'로 한 연대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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