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끝내 탈당계 제출…비례대표 의원직 자동 상실

김영훈 / 기사승인 : 2017-03-08 16: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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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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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비문 수장격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탈당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5일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입당한지 1년 2개월만의 일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보좌관을 통해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김 전 대표측과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비례대표인 김 전 대표는 의원직을 자동 상실했으며 후순위 순번인 심기준 최고위원(14번)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탈당계를 제출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며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하는 것도 아니다. 탄핵판결 이후의 정치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대표의 탈당 결심은 자신이 민주당으로 오면서부터 주장했던 경제민주화나 개헌 관련 논의 등이 뜻대로 진전되지 않자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 전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내에서 더이상 아무 일도 할 것이 없다며 공식적인 탈당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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