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른정당 김무성 고문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6일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여왕으로 모시라는 친박 패권들의 강요를 거부하다 배신자 소리를 듣게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성태 사무총장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앞다퉈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 막말선동 하는 것도 모자라 탄핵기각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나서기까지 한다"며 "더구나 당론을 주도하는 이가 당원권이 정지된 윤상현"이라고 꼬집었다.
김 총장은 "소가 배꼽잡고 웃을 일"이라며 "아무리 자유한국당이 도로친박당이라 해도 당원권이 정지된 윤 의원이 어떻게 당론을 주도하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더구나 윤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박 대통령 비판 발언에 대해 '한때 주군으로 모셨던 이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비난했는데 친박들이 대통령을 봉건시대에나 있을법한 여왕으로 모셨기에 이런 일이 발생해 개탄스럽다"며 "이제 와서 국회의원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되고 헌법 심판되는 것을 여왕을 위해 당론을 바꾸자는 건 헌재의 독립성과 탄핵심판을 왜곡하려는 비민주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과 관련해서도 "문 전 대표의 사드배치 반대 주장이 중국의 우리 기업에 대한 보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야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는 제대로 언급도 못하면서 사드배치만 반대하는데 이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나 집권세력이 되겠다는 정당이 할 소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안보와 정치를 연결하지 말라는 초등학생 수준의 비상식적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런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이야말로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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